욕실 환풍기 교체 방법

환풍기 셀프 교체를 해보고 후기를 남깁니다. 욕실 환풍기 교체 방법이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군요. 어느 날 욕실/화장실 환풍기를 켤 때마다 소음이 나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달 정도 참다가 안 되겠다 싶어 교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환풍기 셀프 교체 후기입니다.

 

욕실 환풍기 교체 방법

 

화장실 환풍기는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환기가 잘 안되고 습한 특성상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곳이 욕실/화장실이죠. 환풍기는 곰팡이를 예방하고, 냄새를 빠르게 제거하며, 신속한 습기 제거를 도와줍니다. 따라서 저도 귀찮음을 무릅쓰고 교환해야겠다 생각하고 실행에 나선 것이죠. 평범한 아파트 욕실/화장실 기준 환풍기 교체 방법 시작하겠습니다. 

 

 

1. 환풍기 구매

 

환풍기를 구매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이즈와 규격을 맞추는 것입니다. 거의 사이즈가 비슷하기 때문에 욕실용 환풍기로 검색하시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사이즈 체크를 안 하면 욕실 천장을 더 뚫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사이즈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나사 사이의 거리와 환풍기 안쪽에 공간 확보가 용이한 모양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풍기 안쪽에 파이프 같은 것이 지나고 있으면 큰 환풍기 모양은 불가하기 때문이죠.

또한 나사 사이의 거리는 대체로 15센티미터인데 이 규격을 넘으면 구멍을 새로 뚫어야 합니다. 환풍기 종류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신일 환풍기를 선택했는데요. 환풍기가 모터이기 때문에 모터 잘 만드는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가격도 1만 원이 조금 넘기 때문에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 현재 설치되어 있는 환풍기 사이즈를 재보고 되도록 같은 규격으로 구매
• 환풍기 안쪽 공간을 체크하고, 전선연결과 구조를 확인함
• 신일 또는 한일 같은 모터 잘 만드는 곳의 제품
• 가격은 1만원 ~ 2만 원 내외

 

 

2. 환풍기 제거

 

전기 작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두꺼비집을 내려줍니다. 전기를 차단해야 안전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후레시 같은 것을 준비해서 작업할 때 필요한 빛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다음 기존 환풍기를 제거합니다. 덮개 같은 것으로 덮여 있는데 일자 드라이버로 젖히면 어렵지 않게 벗기실 수 있습니다.

덮개를 벗기면 환풍기 본체가 나오는데, 욕실 천장과 나사로 고정되어 있을 겁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풀어주시면 환풍기를 꺼내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환기구와 연결되어 있으며, 전기선은 따로 연결되어 있을 겁니다. 절연 테이프 또는 연결 스위치 같은 것으로 되어있을 텐데 어떻게 되어 있는지 체크하셔야 합니다. 

• 두꺼비집 내리기
• 후레시로 비추기
• 일자 드라이버로 덮개 제거
• 나사로 환풍기 제거
• 알루미늄 원통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 접합부 제거 (알루미늄 테이프 또는 케이블 타이 등)
• 전기선 연결되어 있는 부분 분리 (절연테이프, 연결스위치 등)

 

기존 환풍기 제거

 

3. 환풍기 설치

 

기존 환풍기의 환풍구와 전기선까지 완전히 분리되었다면, 새로 구매한 환풍기를 설치합니다. 저의 경우 기존 환풍기의 전기선 접합이 절연테이프로 되어 있었는데, 연결 부위가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라 전선을 절단하고 전선 껍질을 2센티 정도 까서 전기 연결을 준비하였습니다. 준비가 되면, 환풍기를 환풍구에 연결하고 알루미늄 테이프로 잘 붙여 줍니다. 전에 달려있던 환풍기는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놓았던데, 저는 알루미늄 테이프가 더 꼼꼼한 것 같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마트나 다이소 같은 곳에서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전기선 부분은 환풍기에 달려있는 2개의 선을 구분없이 연결해주면 됩니다. 잘 꼬아서 연결한 후 절연테이프로 되도록 꼼꼼하게 많이 감아주셔야 합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환풍기를 넣어주고 나사로 고정 후 덮개를 덮어주면 됩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아시겠지만, 조수가 있는 것이 편하실 겁니다. 환풍기를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혼자서 하시면 욕실 환풍기 교체 방법 쉽다더니 어렵네 하면서 짜증이 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 환풍기와 환풍구를 연결하고 알루미늄 테이프로 붙여줌
• 알루미늄테이프는 마트/다이소 등에서 구매 가능
• 전선은 피복을 벗긴 부분끼리 잘 꼬아서 엮은 후 절연테이프로 충분히 감아줌
• 환풍기를 넣고 나사로 고정 후 덮개를 덮어 마무리

 

 새로운 신일 환풍기

 

 

4. 환풍기 테스트

 

이제 드디어 달콤한 환풍기 테스트 시간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조금은 고생하신 만큼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두꺼비집을 올리시고 집안에 전기를 돌게 합니다. 띠리링 하며 각종 전자기기들이 깨어날 것입니다. 환풍기 스위치를 올리고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성공입니다. 더 확실한 테스트를 위해서 촛불 같은 것을 켰다가 끄고, 그 연기가 잘 빨려 들어가는지 확인하시면 확실합니다. 생각보다 욕실 환풍기는 강력하지 않아서 부드럽게 빨려 들어가는 모양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최종 테스트까지 마치셨으면 이제 환풍기 교체는 모두 끝났습니다. 

• 두꺼집을 올린다
•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를 확인
• 촛불을 끄고 연기를 잘 빨아들이는지 확인

 

환풍기 교체 완료

 

욕실/화장실 환풍기 셀프 교체 방법 맺음말

 

환풍기는 5~6년 정도 지나면 수명이 다 되는 것 같습니다. 환풍기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면 간단하게 환풍기 교체를 셀프로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환풍기, 절연테이프, 알루미늄 테이프 전부 해서 1만 5천 원 내외 정도밖에 들지 않으니 사람 부르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전기를 다루는 일이니 꼭 두꺼비집 내리고 하시는 것은 잊지 마시고, 쉬운 작업이지만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전문가를 부르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환풍기를 교체하고 나니, 소음이 없어져서 일단 좋고, 환기가 훨씬 원활하게 되는 것 같아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욕실 환풍기 교체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작업시간도 30분 ~ 1시간 정도로 간단하니, 셀프로 충분히 가능하며 만족감이 생각보다 큽니다.